환율 1500원이 왜 문제라는 거야?
지금 환율이
IMF 이후 가장 높아요
2025년의 연평균 환율은 1,422원입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의 연평균 환율
1,398원보다 높아요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1,400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힘들 거래요.
이런 고환율이 대한민국 경제에 왜 문제가 될까요?
오늘 팝콘뉴스에선 다음을 알려드려요
✅ 환율이 뭔지, 어떻게 정해지는지
✅ 환율이 왜 오르고 있는지.
✅ 왜 고환율이 경제에 악영향인지
✅ 특히 환율 1500원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알려드릴게요
바로 시작해볼까요?
환율이 뭘까?
환율이 작동하는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해요.
환율은 1달러를 사는데 필요한 돈이에요
즉, "1달러"의 가격이죠.
우리나라에서 달러의 가격(환율)은
우리나라 돈(원화)으로 표시해요.
환율 1300원은
“1달러”라는 상품을 사오는데 필요한 돈이
원화로 1300원이란 뜻이죠.

환율이 1400원으로 올랐다는 건
전에는 1300원을 내면 1달러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젠 1400원이어서 100원이 더 비싸졌단 거에요.
1달러의 가격이 오른거죠!
달러가 어디에 필요하길래
돈(원화)을 주고 사와야하나?
미국 달러($)는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다 받아주는 공용 화폐예요. 이걸 경제 용어로 기축통화라고 해요.
우리나라 원화(₩)는 한국 안에서는 최고의 돈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익숙치 않은 통화에요.
원화는 한국 시장안에서 통하는
'한국 전용 쿠폰' 인셈이죠.
우리나라는 석유가 한 방울도 안 나니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와야 하잖아요?
국제 무대에서는 '달러'라는 공용 화폐가 있어야만 거래를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아이폰을 수입하든, 기름을 사오든, 해외 투자를 하든 내 지갑에 있는 원화(한국 전용 화폐)를
국제 시장에서 통하는 달러(세계 공용 화폐)를 바꾸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요
예를들면 이런 과정이죠.
- 한국: 기름 좀 주라. 여기 100억 원 줄게!
- 사우디: 원화? 그게 뭔데? 우린 그거 받아서 쓸 수가 없어요. 다른 데 가서 쓰기 편한 달러로 가져와주세요
- 한국: 아... OK... (급하게 외환시장에 가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옴)
- 한국: 자, 여기 달러 줄게
- 사우디: OK! 여기 기름 가져가
그럼 환율은 어떻게 정해져?
기본적으로 환율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정해져요.
통화시장에서는 달러도 하나의 상품이고
원화가 그 결제 수단이라고 했죠?
사람들이 너도나도 달러를 갖고 싶어하면 시중에 달러가 줄어들고 곧 달러가 귀해져요.
달러가 귀해지니 달러 하나를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죠.
그렇게 달러 가격이 계속 올라요.
즉, 환율(달러 가격)이 오릅니다.
여기서 이걸 외우고 가면
앞으로 경제공부할 때 편해요!
누군가 달러를 많이 산다
→ 달러가 귀해진다
→ 환율(달러의 가격)이 오른다
=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약해진다.
환율이 오르는 건 1달러 구매를 위해
과거보다 원화가 더 많이 필요하단 뜻이에요
즉, 한국 돈이 더 힘이 약해져서 양으로 승부해야한단거죠.
즉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거에요
(다른 말로는 원화 약세. 달러 강세)
환율이 내릴 때는 반대로 생각하면 돼요.
누군가 달러를 많이 판다
→ 달러가 흔해진다
→환율(달러의 가격)이 내려간다
=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강해진다.
그럼 왜 지금 환율이 오르고 있지?
환율이 올랐다는 건
원화는 많아지고 달러는 귀해졌단거죠.
거의 대부분의 경제 현상이 그렇듯이
원인을 하나만 콕 집어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가설들이 있어요
어떤 것들일까요?
1.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 보다 높아요.
그동안 미국은 시중에 많이 풀었던 돈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려왔습니다.
즉, 미국이 이자를 많이 쳐줘서 전 세계 돈이 미국 은행으로 빨려 들어간거죠. 그래서 시중에 달러가 더 귀해졌어요.
"금리가 높으면 시중의 돈이 줄어든다"
이 기본 원리는 경제 공부할 때 기억해두시면 좋아요!
원리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25년도말 기준 미국이 한국보다 기준금리가 높죠
(미국은 4%대 vs 한국은 2%대)
(금리와 통화량의 이야기는 더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추후 팝콘 뉴스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풀어드릴게요.)
2.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의심이 커졌습니다.
외국 투자자들이 보기에
한국 경제는 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현재 반도체 산업이 수출액이 가장 높고
반도체가 전체 수출비중의 20%를 넘게되었어요.
'이거 반도체 빼면 위험한거 아냐..?'
라는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 고환율이 왜 경제에 위험할까?
해외에서 사오는 물건의 가격은 1달러로 같은데
환율만 올랐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우리가 내야 하는 돈만 많아진거죠
평소엔 1,000원이면 됐는데 이제 1,400원을 줘야 1달러짜리 물건을 살 수 있게 됐어요.
이게 국가 경제 전체로 퍼지면 다음과 같은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1. 수입 물가가 상승해요
수입 물가는 모든 물가의 시작점이에요
우리는 석유, 밀가루 같은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서 씁니다.
수입 대금은 당연히 '달러'로 줘야 하죠.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를 사 오는 가격 자체가 비싸져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니 완제품 가격도 오릅니다.
결국 우리 생활비가 다 오르게 됩니다.
2. 비싸니까 사람들의 지갑이 닫혀요
물가는 오르는데 내 월급은 그대로군요
사람들은 쓸 돈이 부족해지니 지갑을 닫아버립니다.
사람들이 상품을 사지 않으니
기업은 수익이 감소합니다.
3. 악순환으로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일자리가 위협 받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원가는 비싸졌는데 사람들은 물건을 사주지 않습니다. 이제 기업이 빵을 팔아서 남는 이익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공장을 더 짓자!" 같은 투자는 꿈도 못 꿉니다. 채용도 망설입니다.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줄어들게 되죠.
결국 고환율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를 차갑게 식게 만듭니다.
물론 이런 일이 심해지기 전에 보통은 정부가 개입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입하는지는 한 번에 모두 다루긴 어렵습니다. 이것도 다음 시간에 배우시는 게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왜 환율 1,500원을 넘으면 안 돼?
자, 그럼 왜 이렇게 사람들은 1500원을 경계할까요?
단순히 숫자가 높아서가 아닙니다.
경제 시장에서 '1,500원'이라는 숫자는
일종의 심리적 마지노선이기 때문입니다.
1. 시장에 '통제 불능'의 시그널
환율 1,500원은
투자자들에게 "한국 정부가 더 이상 환율을 막을 돈과 능력이 없다"는 부정적 신호를 줍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정부가 1,500원 선은 무조건 지킬 거야"라는 믿음이 있어요.
이 선이 무너진다면 투자자들은
"이젠 정부도 손을 못 쓰네? 한국 경제, 이제 진짜 위험하다"
고 판단하게 됩니다.

2. 걷잡을 수 없는 '투매'
이러한 불안함을 느낀 외국인들이
너도나도 원화를 팔고 한국을 떠나는 '투매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환율이 찔끔 오르는 게 아니라,
펑 하고 튀어 오르는 폭등으로 이어져
제2의 외환위기 같은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의 팝콘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환율이 무엇이고,
어떻게 정해지고,
고환율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봤어요.
결국 환율은 단순히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의 체온을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습니다.
앞으로 이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팝코노미와 함께 계속 지켜보시죠!
본 콘텐츠는 경제 전문가의 자문으로 완성됐습니다.
더 좋은 칼럼을 쓸 수 있도록 많은 댓글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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